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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어린이집 불안 증세, 적응 도와주기, 적응 힘든 아이 대처법

by 2eunConnect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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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양육자인 부모와 떨어져 낯설고 생소한 환경인 어린이집에 혼자 놀이 경험은 아이로 하여금 견디기 어려운 불안감을 가지게 할 수도 있다. 나이에 따라서 불안을 느끼는 정도나 이를 표현하는 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대다수의 영아가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적응초기 나타날 수 있는 불안 증세

영아가 어린이집에 처음 가게 되면서 적응 초기 여러 가지 불안 증세 등을 보일 수 있다. 어린이집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한다. 어린이집 문에만 들어서면 울음을 그치지 않고 계속 운다. 신체적 증상이 없음에도 아프다고 한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시무룩하다. 교사와 상호작용을 하지 않으려고 하며 반응이 없다. 어린이집에서는 낮잠을 자지 않으려고 한다. 어린이집에서는 간식이나 식사를 거부한다. 울음이 잦고 자주 칭얼거린다. 밤에 울면서 깬다. 새삼스럽게 젖병을 찾거나 손가락을 빤다. 대소변을 가리던 아이가 다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 집에서 어린이집에 대해 좋지 못한 감정을 직접 표현한다. 이처럼 다양한 불안 증세를 표현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상의하여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어린이집 보내는 것만으로도 걱정이 많이 되지만, 이러한 불안 증상까지 보인다면 부모는 더욱 걱정이 된다. 어린이집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님, 선생님, 아이의 노력이 필요하다.

어린이집 적응 도와주기

먼저 영아에게 적응 시간을 주자.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처음부터 많이 복용하지 않듯, 영아의 심성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교사와 상의하여 점차 시간을 조절해 나가도록 한다. “여기가 무엇을 하는 곳일까? 재미있는 장난감도 많구나.” 하며 놀이실도 안내해 주시고 선생님과 친구들을 소개해 주도록 하자. 부모와 함께 선생님의 얼굴을 익혀나가면서 아이는 어린이집과 선생님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것을 점차 느끼게 될 것이다. 처음부터 혼자 있기는 어렵다. 처음 며칠간은 교실에 함께 있으면서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 등을 함께 보내면 아이는 큰 위안을 느낄 수 있다. 아이가 교실에서 지내는 것이 편안해지기 시작하면 부모가 보이지 않더라도 놀 수 있고, 부모가 데리러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이는 안정감을 느끼고 일과에 적응할 수 있게 된다. 또, 등원과 하원시 도망친 듯 몰래 가지 않고 꼭 인사를 하도록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또는 집에 돌아가서는 스킨십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손을 꼭 잡아주거나 집에 돌아가 함께 책을 읽는 등, 오늘 지냈던 생활에 대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눈다. 이런 시간이 쌓여서 아이는 변화된 생활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집에 가기 힘들어하는 아이, 어떻게 할까?

아이들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새 학기 증후군을 경험하기도 한다. 새 학기 증후군이란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불안감을 느끼고 잘 적응하지 못하여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린아이들은 엄마와 오랜 시간 떨어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불안감, 긴장감을 느끼며 평소보다 무기력증, 우울감, 짜증 등 부정적인 기분 상태를 보인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두통을 호소한다면 아이가 심리적, 신체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 먼저 여유롭게 등원하여 부모와 헤어지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도록 한다. 아이와 여유롭게 등원하여 눈을 맞추고 인사하며 언제 데리러 올 것 인지 이야기하며 아이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시간이 없어 울고 있는 아이를 강제로 떼어놓으며 선생님에게 떠넘기듯 나오게 되면 아이는 더 불안해지고 원에 더 가기 싫어하게 된다. 부모와 헤어지기를 힘들어하는 아이일수록 시간적 여유를 두고 등원할 수 있도록 하자. 그다음으로 아이를 데리러 가기로 한 약속 시간을 지키자. 규칙적으론 약속한 시각에 데리러 오는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부모를 신뢰하게 된다. 사정이 생겨 평소보다 늦어지게 되거나 다른 사람이 데리러 가야 할 경우 아이에게 미리 이유를 설명해 주어 아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자. 아이가 계속 원에 가기 싫어한다면 하루 정도는 원에 가지 않고 가정에서 부모와 충분히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정에서 부모와 편안한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은 스트레스가 완화된다. 동시에 아이들은 집에서는 친구들도 없고 다양한 놀잇감도 없다는 사실을 경험하면서 원에 가야지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 또한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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