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0까지 방영하고 있는 미국 장수 드라마 NCIS의 기본 정보, 한국 관련 에피소드, 배우 리로이 제스로 깁스에 대해 알아본다. 해군 범죄 수사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범죄 수사, 스릴 넘치는 수사 속으로 빠져보자.
NCIS 기본 정보
NCIS(Naval Criminal Investigative Service, 해군 범죄 수사국)는 2003년 9월부터 미국 CBS 채널에서 방영되고 미 해군, 해병 내부의 수사기관을 배경으로 하는 수사물이다. 원래는 ‘navy cis’로 광고가 시작되고 첫 시즌도 ‘navy ncis’로 광고 되었지만 n이 둘 다 해군을 뜻하여 문법상 문제가 생기고 csi 과학 수사대 시리즈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ncis로 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극 중에서도 ncis라고 하면 csi 와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드라마 ncis는 해군 및 해병대와 관련된 중요 범죄를 다루는 팀이며, 다른 수사물과 다른 점은 일반적으로 csi 등은 그 지역에만 수사권이 적용되지만 ncis는 연방기관의 하나이기 때문에 수사권을 상당히 높게 가진다. 특히 FBI 등 다른 연방 기관과 수사권에 대한 다툼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해군 해병 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NCIS가 다른 기관보다 우선적으로 수사권을 갖는데 드라마 안에 나오는 깁스 팀에서는 워싱턴 쪽의 범죄만을 다루고 있다. 현재 NCIS는 시즌 20이 방영되고 있으며 스핀 오프인 NCIS 뉴올리언스, NCIS LA, NCIS 하와이도 있다. 15년 이상 방영된 시리즈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1위를 종종 하는 등 미국 드라마에선 가장 흔하고 인기 있는 소재라는 수사물 장르도 시즌이 두자릿 수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시청률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NCIS처럼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지켜가며 롱런하고 있는 시리즈는 희귀한 편이다. ott 서비스로는 티빙(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에서 시즌 11에서 시즌 19까지, 왓차에서 시즌 1에서 시즌 5까지 볼 수 있다.
NCIS 중 한국 관련 에피소드
2006년 1월 24일 시즌 3 에피소드 14에서 한국인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방송되었다. 해병과 국제결혼한 한인 여성 2명이 살해되고 1명이 실종되었다. 죽은 여성 중 한 병이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고 신분 상승을 노리고 장교 클럽에 출입했다는 것이 밝혀져서 처음에는 해병 대원 중 한 명이 아내와 친구들을 살해한 것이라고 가정하면서 수사가 진행되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실종된 여성(윤)이 북한의 간첩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머지 친구 2명과 이 들을 미국으로 올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한국인 슈퍼마켓 주인도 북한의 간첩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실 슈퍼마켓 주인은 한인 사업가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폭탄 테러를 벌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남편과 함께 살면서 점점 스파이 일에 회의를 느끼고 가족과의 행복한 삶을 꿈꾸던 윤은 이 테러를 막고자 친구들을 죽인 것이었다. 그 밖에도 시즌 8 에피소드 14에서는 일본해가 아닌 동해(east sea)라고 말하는 대사가 나왔었고, 시즌 9 에피소드 22에서는 테러범이 한글로 쓴 편지가 나오기도 했다. 한글로 쓰이긴 했지만 한국어라고는 할 수 없는 아무 의미도 없고 읽을 수도 없는 그저 한글의 나열일 뿐이었다. 암호를 푸니 한국어로 설정한 상태에서 영어를 그대로 쳐서 암호로 활용한 것이었다. 대게 한국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오면 북한과 관련해서 나오는 부분이 많다.
NCIS의 리로이 제스로 깁스
NCIS의 리로이 제스로 깁스는 NCIS 시리즈에서 그를 빼고 논하기는 힘들 정도로 마스코트 같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NCIS 본부 워싱턴 관할 수사팀의 리더로 배우 마크 하몬이 연기했다. NCIS 최고참 현장 용원으로 전직 미 해병대 저격수로 전역 시 계급은 중사이고 미 은성무공훈장 수훈자이다. NCIS가 NIS로 불리던 시절부터 현장요원으로 근무했으며 팀 내에선 거의 신,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카리스마를 뽐내는 인물이다. NIS 시절 전설적인 수사팀으로 불리던 ‘오총사’ 팀의 일원이였다. 깁스는 완벽주의자이면서 ‘잘 훈련된 팀’을 추구한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불법도 저지르는 면모도 보이는 등 영리함과 부정직함의 조합의 성향이 잘 드러난다. 기본적으로 팀 내에서 반론이나 다른 구실을 대는 것은 용납하지 않고 매우 엄격하고 무뚝뚝한 편인다. 상부의 압력에 대항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타협을 하지 않는 성격이다 보니 경력과 연륜으로 보았을 때 진작 국장이 되었어야 하지만 본인도 싫다고 하기도 하여 현장 요원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국장이 아니더라도 경력과 연륜이 있는 만큼 NCIS 내에서 정신적인 지주이자 리더로 여겨지며 신뢰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거의 매년 올해의 최우수 요원으로 뽑히고 실적도 매우 좋지만 정작 본인은 본인의 시상식에 나타난 적이 한 번도 없다. 깁스의 트레이드 마크에는 깁스의 룰과 뒤통수 때리기가 있는데 뒤통수 때리기는 자기 부하가 딴짓을 하거나 헛소리나 실수를 할 경우 뒤통수를 때리는 것이다. 가장 많이 맞은 사람은 극 중 토니인데 토니가 팀장이 되었을 때 맥기에게 똑같이 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깁스는 시즌 19 에피소드 4에서 사건이 마무리되자 NCIS를 떠나기로 하며 하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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