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같은 드라마 <수리남> 줄거리, 출연 배우, 실화에 대해 알아본다. 특히 실화 내용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내용으로 흥미진진하다.
드라마 <수리남> 줄거리 (스포 주의)
가난한 어린 시절을 살던 강인구(배우 하정우)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학비 면제와 무상 급식을 먹을 수 있는 유도부에 들어간다. 설상가상으로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3남매의 가장이 되었다. 유흥업소에서 돈을 벌며, 집안일까지 하기 힘들었던 인구는, 무작정 결혼 상대를 찾기 시작한다. 그렇게 아는 여자들에게 전화를 돌려, 결혼하자고 한다. 그중 한 여자는 결혼 제안을 승낙하며, 짐을 싸 들고 온다. 안정된 가정을 꾸리게 되었고, 인구는 정비 기술을 익혀, 미군 부대 앞에 카센터를 차린다. 곧 미군 부대에 식자재 납품하는 일까지 하며 돈을 모아 전셋집도 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뱃일을 하던 친구 응수가 찾아왔고, 홍어를 먹지 않고 버린다는 수리남에 흥미를 갖게 된다. 결국 수리남에서 응수와 함께 무역을 시작한다. 홍어 수입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자, 군인과 중국 조직에게 협박을 당한다. 우연히 찾은 교회에서 전요환 목사(배우 황정민)와 만나게 되고, 수리남에서 영향력이 큰 목사의 도움을 받아 무역이 정상화된다. 홍어 수입을 하던 중, 그 컨테이너에서 마약이 나오며 교도소에 가게 된다. 면회를 온 국정원 직원에게 전요환의 실체를 알게 되었고, 자신의 홍어에 마약을 넣은 것도 목사의 짓인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국정원 요원과 거래를 하여, 전요환을 잡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의심이 많은 전요환을 속이며, 마약 거래를 유도해 검거하게 된다. 검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국정원과의 작전을 성공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인구의 모습으로 끝이 난다.
드라마 <수리남> 출연 배우
수리남은 제작 당시 영화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드라마로 제작 콘셉트을 바꾸어서 만들어졌다. 드라마 수리남의 제작비는 350억 원으로 한국 대작 영화 제작비와 비슷하다. 배우도 영화계에서 유명한 배우 하정우와 황정민이 출연했다. 드라마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배우들로, 수리남을 보면서 영화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 것 같다. 민간인 사업가이자 마약 범죄자를 검거하도록 현장에서 몸으로 뛴 강인구 역은 배우 하정우가 맡았다. 강인구는 어린 시절부터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자란 인물로 수리남에서의 사업과 마약범죄자 검거에서도 기지를 발휘하는 모습을 하정우 배우는 잘 소화해냈다. 목사이자 마약 유통을 하는 전요환 목사는 배우 황정민이 맡았다. 다양한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많은 인기를 얻는 배우다. 이번 전요환 역도 소름 끼칠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범죄 관련된 역할에서의 황정민은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국정원 요원 최창호(배우 박해수), 국정원 요원이자 전요환 목사 조직의 언더커버 변기태(배우 조우진), 전요환 목사 조직의 고문 변호사 데이빗(배우 유연석)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또한 중국 조직의 수장 첸진 역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대만 배우 장첸이 열연했다. 수리남은 마약 범죄 관련 드라마로 남자 배우들이 대부분 주를 이루었고, 여자 배우는 보기 힘들다. 가장 많이 나온 여배우는 추자현이다. 강인구의 아내 역할로 출연했다.
드라마 <수리남> 실화
수리남은 실존 인물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조봉행은 전직 선박 수리기사였다. 해외를 여러 곳 돌아다니다 8년간 수리남에서 체류를 했다. 이후 1994년 한국에서 빌라 신축을 미끼로 10억을 가로채 사기죄로 수배 중이었던 그는 경찰 수사가 닿지 않는 수리남에서 도피 생활을 했다. 조봉행은 1995년 수리남 국적을 취득하고 거주하며, 생선 가공 공장을 차렸다. 어업회사에 싸게 제공되는 면세유를 받아 밀매하는 것이 주 수입원이었다. 하지만 유가상승과 단속 강화로 사업이 어려워지자 현지 마약 공급책과 교류하기 시작한다. 남미 최대 마약 조직인 칼리 카르텔과 손잡고 수리남 내 마약 밀매 조직을 결성했다. 주변의 한국 지인들까지 끌어들이며, 마약 왕국을 만들었다. 현지 교포 주부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했는데, 다들 형편이 어려워 무슨 일인지도 모른 채 일을 했다. 이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집으로 가는 길>이다. 조봉행은 한국에 마약을 유통하려 했고, 2007년 10월 조봉행이 마약을 국내로 공급할 판로를 모색 중이라는 첩보가 입수되며, 국정원과 검찰이 알게 된다. 국정원은 수리남 현지에서 그를 체포하려 했지만, 수리남에는 한국 대사관도 없었고, 군 검찰 심지어 대통령까지 권력을 장악했기에 검가가 불가했다. 국정원은 민간인 사업가 김 씨(극 중 강인구 역)에게 도움을 달라고 협조 요청을 하고, 김씨는 이를 수락한다. 국정원과 미 마약단속국이 꾸며낸 가상의 재미교포 마약상과의 마약 거래를 중개하는 척 연기를 하기로 했다. 김 씨는 조봉행과 같은 집에서 생활까지 하면서 마약 공장 위치까지 알아낸다. 결국 국정원,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마약 밀매 및 유통 혐의로 검거되었다. 징역 10년에 벌금 1억 원을 선고 받았다. 프랑스 등에서 벌어진 4건의 마약류 불법 거래 방지 특별법 위반만으로 기소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교도소 복역 중 건강이 악화되어 형 집행정지로 출소해 치료를 받다 2016년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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